(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달러화 가치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에 하락했다.

5일 오후 2시 1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070엔(0.06%) 하락한 108.070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0.00089달러(0.08%) 상승한 1.12606달러에 거래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지수는 0.07% 하락한 97.053을 기록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17bp 하락한 2.11% 근방에서 움직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간밤 연설에서 경기 확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적절히 행동해나갈 것이라고 밝힌 점이 금리 인하 기대에 불을 댕겼다.

파월은 무역 문제가 "경제 전망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며 "확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적절하게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중 무역 전쟁으로 미국 경제 전망이 악화할 경우 행동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해석돼 달러화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로 위험 선호 심리가 확산하며 닛케이225지수는 1.83% 상승했다.

중국 증시를 포함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위안화는 중국의 지표 부진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역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은 전장 뉴욕대비 0.0086위안(0.12%) 오른 6.9280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발표된 5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7로 3개월래 최저를 나타냈다.

호주달러는 1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부진했으나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호주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4%로 전분기의 0.2%를 웃돌았으나 시장이 예상한 0.5% 증가에는 못 미쳤다.

이 시각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0.0006달러(0.09%) 오른 0.6995달러를 기록했다.

필립 로우 호주중앙은행(RBA) 총재는 전날 만찬 연설에서 "더 낮은 금리를 기대하는 것이 비합리적인 것은 아니다"라며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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