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체 수익 전망은 불변..하반기 회복 낙관"

회장 "소액 투자자, 지분 늘릴 때..좋은 투자 확신"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세계 최대 위탁 반도체 생산 기업인 대만 TSMC는 주요 고객사인 화웨이에 대한 美 정부 규제가 자사에 단기적인 충격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TSMC의 마크 리우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5일 회사 연례 회동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 조치가 분명히 단기적으로 회사에 일부 충격을 가할 것"임을 인정했다.리우는 그러나 올해 전체로는 수익 전망에 변화가 없다면서, 새 스마트폰 출시와 5G 통신 인프라 수요가 늘어나면서 올 하반기에는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TSMC는 지난 1월 올해 매출이 1~3%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집계에 의하면 지난 1분기 순익은 613억9천만 대만달러(약 2조3천90억 원)로,전 분기에 비교해 38.6% 감소했다.

이 와중에 주당 순익도 3.86 대만달러에서 2.37 대만달러로 줄었다.

지난해에는 기록적인 3천511억3천만 대만달러의 순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매출도 1조300억 대만달러로, 처음으로 1조 대만달러를 돌파했다.

외신은 창업자인 모리스 창이 지난해 회장직에서 물러났음에도 주가가 뛰어 시총이 3천111억 대만달러로 최신 집계됐다면서, 이는 시장이 후임 마크 리우 경영팀을 신뢰한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한편 리우는 이날 연례 회동에서 소액 투자자들이 지분을 더 사라고 권고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훌륭한 투자임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외신은 TSMC가 대만 증시에서 외국 기관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종목의 하나라면서, 외국인 지분율이 77.56%로 최신 집계됐다고 전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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