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5일 중국증시는 저가매수세가 유입됐음에도 장 막판 약세를 보임에 따라 혼조세로 마쳤다.

상하이종하지수는 전장대비 0.86포인트(0.03%) 하락한 2,861.42에 장을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0.62포인트(0.04%) 높아진 1,494.77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지수는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밀린 데 따라 반발매수세가 유입돼 상승세로 장을 출발했다.

이후 5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가 시장 예상보다 다소 부진하게 나옴에 따라 상승폭을 줄였다.

장 초반 1% 가까이 올랐던 증시는 장 막판 보합권으로 내려앉았다.

미ㆍ중 무역 전쟁 우려가 투자심리를 계속 짓누름에 따라 상승세를 지켜내지 못했다.

양국 간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전날 중국은 자국민들에게 미국 유학에 이어 관광에 대해서도 주의보를 내렸다.

중국 외교부는 최근 미국 법 집행 기구가 미국을 방문한 중국인들에 대해 무고하게 출입국 단속을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중국 반독점 당국은 또 포드차 합작사인 창안포드에 대해 반독점법 위반을 이유로 약 277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중국의 5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52.7로 3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져 무역 전쟁 격화의 여파를 고스란히 반영했다.

이는 전월치 54.5뿐만 아니라 시장 예상치 54도 밑돌았다.

한편,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이강 인민은행장이 오는 8~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만날 예정이라고 미 재무부 대변인이 밝혔다.

둘 간의 회동은 지난달 초 양국의 무역협상이 결렬된 이후 주요 당국자 간 첫 회동이다.

인민은행은 이날 600억위안 규모의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매입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만기 도래 물량은 없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과 농산물관련주, 통신업종 순으로 올랐고, 건강관리업종과 소비재업종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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