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이 6일 자국의 4개 업체에 5세대 이동통신(5G) 영업 허가를 내줬다고 중국 관영 CCTV가 이날 보도했다.

CCTV는 중국 산업부 격인 공업신식화부를 인용해 차이나텔레콤과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브로드캐스팅네트워크(CBN) 등에 5G 영업 허가를 승인한다고 보도했다.

지난 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정부가 조만간 업계에 5G 영업 허가를 내줄 것이라고 보도해 중국이 당초 예상보다 빨리 5G 상용화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통신 인프라 확대를 통한 경기 부양 및 화웨이 살리기를 노린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먀오웨이 공신부 부장은 외국 기업들이 자국의 5G 시장 구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기술적 진전에 힘입은 혜택을 공유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공신부가 중국 내 5G 개발 가속화를 위해 설립한 팀인 IMT2020 (5G) 프로모션 그룹의 왕 지친 헤드는 "5G 영업권은 국내 경제에 엄청난 지지력을 제공할 것이다. 실물 경제의 개선과 변화를 주도할 것이고 제조업과 농업 등을 포함한 다양한 영역의 5G 적용이 촉진되고 디지털 경제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5G 이통사인 차이나브로드캐스팅 네트워크에 영업권을 발급함으로써 차세대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 구축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4개 업체에 5G 영업권을 허가함에 따라 국가경쟁력과 시장에 대한 투자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당초 2020년 5G 네트워크를 상용화할 계획이었으나 이번에 영업 허가를 내주면서 당초 예상보다 5G 네트워크 구축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거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는 이날 성명을 내고 중국의 5G 상용화 속도를 빨리하는데 도움을 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다른 업체인 ZTE 역시 5G 상용화를 위한 제품이 준비돼 있다면서 자국의 5G 네트워크 구축과 배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웨이는 5일 러시아의 이동통신업체인 MTS와 내년까지 러시아에 5G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이런 합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를 국빈방문한 가운데 이뤄졌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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