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후부반사기 성능이 떨어지는 렉서스 ES300h, 다카타사 에어백을 단 벤츠 C200 컴프레서 등 23개 차종 4만9천360대가 제작 결함으로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된다고 국토교통부가 7일 밝혔다.

한국토요타자동차에서 수입, 판매한 렉서스 ES300h 등 9개 차종 3만7천262대의 경우 후부반사기의 반사성능이 관련 규정에서 정한 기준을 만족하지 않아 리콜된다.

렉서스 서비스센터는 27일부터 부품을 교체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 차량에 대해 자동차관리법상 안전기준위반에 해당해 시정률 등을 고려,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쌍용자동차에서 판매한 티볼리 등 2개 차종 3천715대도 연료 공급 파이프 연결이 불완전해 기름이 새면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지난달 27일부터 리콜을 진행 중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판매한 C200 컴프레서 등 4개 차종 3천204대와 스바루코리아에서 수입한 포레스터 등 3개 차종 1천677대의 경우 에어백에 문제가 있어 리콜된다.

일본 다카타사가 제작한 에어백은 충돌 사고로 에어백이 펼쳐질 때 인플레이터(팽창장치)의 과도한 폭발력으로 금속 파편이 튀면서 운전자가 다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세계적으로 리콜이 이뤄지고 있다.

국토부는 벤츠코리아의 다카타 에어백리콜 실적이 19개사 중 가장 낮아 지난달 24일 벤츠 관계자와 면담해 신속한 시정조치를 요구한 결과 리콜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스바루코리아의 경우 지난해 11월 본사에서 리콜 개시를 공지했음에도 지난달에야 국토부에 리콜 계획을 알려 늑장리콜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벤츠의 경우 12일부터, 스바루는 17일부터 부품을 교환하는 리콜을 받을 수 있다.

혼다코리아에서 수입한 오딧세이 1천880대의 경우 TCU(트랜스미션 컨트롤 유닛) 결함으로 차량이 운행 중 갑자기 정지할 가능성이 확인돼 이날부터 무상 수리가 시작된다.

만트럭버스코리아가 판매한 TGS 카고트럭, TGX 트렉터 1천502대 및 덤프트럭(건설기계) 8개 모델 694대의 경우 자동변속기(TraXon)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돼 지난달 30일부터 리콜 중이다.

스즈키엠씨가 판매한 이륜차 BURGMAN 200 ABS 120대는 동력전달장치인 드리븐 페이스 고정장치가 헐거워 드리븐 페이스가 파손되고 재가속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돼 14일부터 리콜이 시작된다.

해당 제작사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리콜 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이미 수리한 경우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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