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7일 달러-원이 1,170원대 중후반으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달러 약세가 지속하고 주말을 앞두고 포지션 정리 등도 일어날 수 있어 달러-원에는 하방 압력이 더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1,170원대에서 꾸준히 나오고 있는 결제 수요는 달러-원 하단을 지지하는 요소다. 주말을 앞둔 샌드위치 휴일이라 달러-원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77.5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2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78.60원) 대비 0.15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74.00∼1,181.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차장

달러-원은 이날 1,170원대 중반으로 하락할 것으로 본다. 글로벌 달러 약세가 이어지고 있고 간밤 뉴욕증시 호조로 위험 선호 심리가 소폭 회복됐다. 다만 결제 수요가 하단에서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달러-원 하락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큰 변동 없이 5원 내외로 움직이는 좁은 장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1,174.00~1,180.00원

◇ B은행 과장

달러-원은 전일 대비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달러 인덱스가 무거운 분위기가 지속하고 있다. 또 주말을 앞두고 포지션 정리 물량이 나온다면 달러-원이 계단식으로 하락할 수 있다. 무역 갈등과 관련해서는 멕시코 관세 부과 연기 가능성 보도가 나오며 갈등 분위기가 소폭 완화됐다. 달러-원이 위로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본다. 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지만 이전에 비해서 관심도가 많이 떨어진 상태다.

예상 레인지: 1,174.00~1,180.00원

◇ C은행 과장

달러-원은 이날 1,170원대 중후반 안착 시도할 것으로 본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계속되고 멕시코 관세 부과 연기 가능성 보도 등이 있었다. 달러-원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 같다. 수급상으로는 최근 1,170원대서 결제 수요가 나온 것을 감안하면 이날도 결제 수요가 하단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을 앞두고 있고 샌드위치 휴일이라 거래 자체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예상 레인지: 1,174.00~1,18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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