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재건축 아파트가 많은 서울 강남뿐 아니라 강북에서도 집값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하향 안정되던 집값이 방향을 틀지 주목된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하락해 3주째 같은 낙폭을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주 하락했던 중구(0.05%), 성동구(0.03%), 강북구(0.02%) 등이 상승세에 동참했다.

재건축 아파트값은 0.11% 오르며 지난주보다 상승 폭을 0.01%포인트(p) 넓히며 8주 연속 올랐다.

개포동 주공1단지가 1천만~4천만원, 일원동 개포우성7차가 1천만원 상승했다. 송파구에서는 잠실동 주공5단지가 2천만~5천만원 올랐다.

한국감정원의 6월 첫째 주(3일 기준) 주간 아파트값 조사에서도 은평구, 서대문구, 마포구가 저가 매물이 소진된 영향으로 보합 전환했다.

강남구는 보합을 유지했고 양천구는 목동 일부 단지가 상승한 영향으로 하락세를 마쳤다.

이 덕분에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 주 0.02% 하락하며 3월 이후 꾸준히 낙폭을 줄였다.





다만 부동산 시장 반등을 위한 확실한 동기가 없는 만큼 가격이 보합권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매매가격 약세가 심상치 않고 정부의 대출 규제가 여전하다"며 보합 수준에서 팽팽한 줄다리기 국면이 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전셋값은 약세를 이어갔다.

감정원과 부동산114 조사 결과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01% 하락했다.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발생한 송파구(0.05%)와 학군 수요가 일었던 강남구(0.04%) 등이 올랐지만 대다수 지역은 매물 적체, 신규 입주 영향으로 내렸다.

동대문구는 인근 대단지 신규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장안동 장안1차현대홈타운이 1천500만원, 회기동 신현대가 1천500만~5천만원 하락했다.

서대문구에서는 홍제동 청구1차와 인왕이 1천만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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