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일본은행(BOJ)이 장기채인 10~25년물 국채의 매입 규모를 확대했다.

일본은행은 7일 만기가 '10년 초과·25년 이하'인 국채를 2천억엔 규모로 매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종전의 1천600억엔보다 400억엔 늘어난 규모이자 연초 수준으로 되돌아간 것이다.

은행은 앞서 2월 해당 만기의 국채 매입 규모를 2천억엔에서 1천800억엔으로, 4월에는 1천800억엔에서 1천600억엔으로 줄인 바 있다.

일본은행은 장기물 국채 매입량을 일부 늘림으로써 완화 기조로 돌아서는 주요국 중앙은행과 어느 정도 보조를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본은행은 만기가 '5년 초과·10년 이하'인 국채는 4천800억엔, '25년 초과' 국채는 400억엔 규모로 매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의 매입 규모와 같은 수준이다.

일본은행은 지난 5일 이달부터 장기물 국채의 매입 횟수를 축소하겠다면서도 필요할 경우 매입 횟수를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잔존만기 10년 초과·25년 이하의 매입 규모는 기존 1천억~2천500억엔에서 1천억~3천억엔으로 상한이 확대됐다.

한편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는 일본은행이 장기물 국채 매입 규모를 확대한다는 소식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오전 10시 27분 현재 일본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0.30bp 하락한 마이너스(-) 0.1233%를 기록했다.

장 초반 10년물 금리는 0.40bp까지 오름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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