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지난 5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 증가 규모가 큰 폭 감소해 시장 예상보다도 부진했다. 임금 증가율도 시장의 예상에 못 미쳤다.

7일 미 노동부는 5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7만5천 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18만 명에 크게 못 미쳤다.

지난 4월의 신규고용은 26만3천 명이 22만4천 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지난 3월 고용은 15만3천 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5월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3.6%를 유지했다. 이는 지난 1969년 12월 이후 약 5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월가 예상치도 3.6%였다. 지난 4월 실업률은 수정되지 않았다.

5월 민간부문 고용이 9만 명 증가했고, 공공부문 고용은 1만5천 명 줄었다.

5월 시간당 임금은 전월보다 0.06달러(0.22%) 증가한 27.83달러를 기록했다. WSJ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는 0.3% 상승이었다.

5월 시간당 임금은 1년 전보다는 3.1% 상승했다. 월가 예상 3.2%보다 소폭 낮았다.

5월 평균 주간 노동시간은 34.4시간으로 전월에서 변화가 없었다.

5월 노동시장 참가율도 62.8%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WSJ은 5월 고용이 예상보다 부진한 데다 3~4월 고용 수치도 하향 조정된 점은 무역전쟁과 경기 둔화로 인해 기업들이 고용에 더 신중해졌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진단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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