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바클레이즈는 연준이 7월에 50bp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7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바클레이즈 경제 팀은 이날 고객에게 보낸 투자 노트에서 "연준은 7월에 50bp, 9월에 25bp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클레이즈는 앞서 9월에 50bp, 12월에 25bp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약한 고용 지표로 연준이 조만간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월가 전망이 늘어난 가운데, 바클레이즈는 금리 인하 예상 시기를 더 앞당겼다.

바클레이즈의 마이클 가펜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이런 변화를 주게 된 주된 이유는 급감한 5월 서비스 부문 고용"이라며 "한 지표에서 어떤 포인트를 지나치게 강조하고 싶지 않지만, 서비스 부문 고용이 둔화하고 지속하면 무역에 민감한 제조업 부문의 약세가 경제 전반으로 퍼지고 있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모건스탠리의 이코노미스트들 역시 7월에 50b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들은 무역 긴장이 고조되고 동시에 경제가 실질적으로 둔화하고 있다며 성장에 대한 기업들의 불안은 자기실현적(self-fulfilling)인 예언이 될 수 있고 우려했다.

노던 트러스트의 칼 타넨바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6월 금리 인하가 연준이 경제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가장 좋은 방법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냇웨스트의 케빈 커민스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5월 고용지표는 보험 성격의 연준 금리 인하에 대한 근거를 더해준다"며 "연준이 행동해야 한다는 긴박함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커민스 이코노미스트는 9월과 12월에 25bp의 금리 인하 견해를 유지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도이체방크 증권의 피터 후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올해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멕시코와의 무역 분쟁은 어떤 쪽으로든 갈 수 있다"며 "다음 주 5월 소매판매 보고서가 전망에 있어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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