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자신의 친구라고 표현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의 관계를 파탄 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7일 CNBC에 따르면 러시아를 방문한 시 주석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경제포럼(SPIEF)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내 친구"라면서 "중국과 미국 사이에는 강력한 무역과 투자 관계가 있고 중국으로부터 미국이 완전히 단절되거나 미국으로부터 중국이 완전히 단절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시 주석은 "우리는 양국의 관계를 파탄 내는 일에 관심이 없고 우리의 미국 파트너들 역시 이와 같은 일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무역 전쟁에 관해 묻는 질문에 시 주석은 "중국은 세계화의 열렬한 지지자"라면서 "세계적 통합화는 여전히 트렌드이고 이는 무역과 관련된 이유로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큰 흐름에 작은 부분이다"라면서 "작은 변화들을 가져오겠지만, 전반적인 세계화를 멈추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일 시 주석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최고의 친구'라고 표현했다.

푸틴 대통령 역시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 관계는 전례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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