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최근 채권시장의 랠리에 대해 "채권시장이 금리의 하락세를 예측하는 것으로, 경기 침체는 어떤 신호도 나타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그는 9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시장은 중앙은행의 일부 완화정책 개시를 예측할 수도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시장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를 반영하고 있으나, 경기 침체에 들어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얘기다.

므누신 장관은 "우린 글로벌 채권 금리가 세계적으로 매우 낮은 상황에 놓여 있고, 미국 채권시장에서도 그것이 보이는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경제는 2분기에 추가로 강한 (성장)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경제 상태가 연준의 금리인하를 정당화하는지에 대해서는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언급하며 답변을 거부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5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7만5천 명(계절 조정치) 증가해 18만 명증가를 예상한 시장 전망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지난 4월과 3월 수치도 하향 조정됐다.

이에 대해 므누신 장관은 "고용 숫자와 관련되는 것이기에 한 가지 수치에만 집중하지 않겠다"며 "이런 수치에는 변동성이 많다"고 분석했다.

그는 오히려 미국 이외 국가의 경제를 우려했다.

므누신은 장관은 "유럽과 중국, 여타 국가의 경기가 둔화하는 것을 다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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