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당장 기준금리를 인하해도 뒤늦은 대처일 것이란 지적이 나왔다.

8일(미국시간) CNBC에 따르면 이코노믹 사이클 리서치 인스티튜트(ECRI)의 락슈만 아추탄 공동 창업자는 지난해 연준이 금리를 잇달아 올리는 등 과도하게 매파적이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고려했을 때 연준과 채권시장은 여전히 뒤처진 상태라며 미국 국채 금리의 하락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저물가 환경으로 월가의 예상보다 더 오랜 기간 금리가 수년래 최저 수준에 머물 것으로 그는 판단했다.

아추탄 창업자는 인플레이션 선행 지표가 꾸준한 물가 하락을 시사한다며 작년 초 하락세로 돌아선 선행 지표가 이제 3년래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최근 금리가 떨어진 것의 핵심 원인을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만 봐서는 안 된다는 게 그의 견해다.

아추탄 창업자는 금리가 단순히 투자자의 움직임만으로 내려가지 않는다며 인플레이션 사이클이란 펀더멘털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물가 하락으로 불황 위험이 커졌다면서도 연준이 올해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경우 증시가 주저앉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