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에 상승 출발했다.

10일 코스피는 오전 9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3.29포인트(0.64%) 오른 2,085.62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잔존했지만 고용 악화가 금리 인하 기대를 키우며 글로벌 증시에 호재가 됐다.

미국 노동부는 5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시장 전망치인 18만명에 크게 모자란 7만5천명으로 집계됐다고 전일 발표했다.

지난 4월 신규고용도 기존 26만3천명에서 22만4천명으로 하향 조정되면서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고용지표 부진과 금리 인하 기대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0.10원 오른 1,181.5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66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1억원, 5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0.79%, 1.53% 상승했다.

현대차와 셀트리온도 1.07%, 0.76%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업종이 1.74%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통신업종은 0.05% 내리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3.97포인트(0.55%) 오른 720.50에 거래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 부진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더욱 부추긴 것으로 본다"며 "미국과 멕시코의 관세 갈등 우려 등도 소폭 경감하며 장 초반 증시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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