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달러 약세 분위기에도 결제 수요 등이 나오며 상승 반전해 1,181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40원 오른 1,181.8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대비 0.10원 상승한 1,181.50원에 개장 후 1,182원까지 튀기도 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1,180.40원까지 하락한 달러-원 환율은 다시 1,182원선까지 상승하며 좁은 레인지 안에서 장 초반 변동성을 키웠다.

달러화 가치는 미국의 5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부진한 영향에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며 하락했다.

다만, 미중 무역갈등 우려가 지속되고 있고 수입업체 결제 수요 등이 예상되는 만큼 하단이 대체로 지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이강 중국 인민은행 총재의 위안화의 일시적 절하 압력 발언의 영향이 이어지며 6.94위안 초반에서 등락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중국의 5월 수출입과 무역수지 등 경제지표가 방향성을 결정할지 주목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 외국계 은행의 외한 딜러는 "5월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금리 인하 기대 확대로 달러 약세 기조가 유지됐다"며 "오늘 오전 중 발표될 중국 5월 수출지표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경기 부양책 기대에 위헌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다른 외국계 은행의 외환 딜러는 "오늘 리스크온(위험선호) 흐름을 예상했는데 의외로 비드(매수)가 나오면서 상승했다"며 "결제도 나온 것 같은데 중국 무역수지 발표 등이 있어 그 때 방향성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296엔 상승한 108.443엔, 유로-달러환율은 0.00123달러 내린 1.1318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9.28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0.30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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