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미국과 중국이 연말께 무역 합의에 이를 가능성은 여전히 있지만, 투자자들이 환호하기에 충분한 합의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블랙록이 전망했다.

10일 미국 CNBC에 따르면 블랙록의 오피셜인스티튜션그룹(OIG)은 미국과 중국이 체결하는 어떠한 무역 합의든 그 폭은 "좁을 것"이라며 이는 합의 결과가 양국 간의 모든 긴장을 해소하기엔 부족할 것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블랙록 OIG의 이자벨 마테오스 라고 부총괄은 "양국은 무역 합의에 이르겠지만 분명히 해야 할 것이 있다"며 "그 합의가 양국의 근본적인 갈등 요소를 모두 해결할 것이냐고 묻는다면 우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라고 부총괄은 미국과 중국이 갈등을 봉합해도 투자심리는 여전히 억눌러져 있을 것이라며 "현재 많은 걱정거리가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와의 이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세로 위협했던 것은 무역과 관련되지 않은 사안에도 관세가 무기로 동원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무역 전쟁을 마무리 짓더라도 멕시코와의 분쟁 또한 말끔히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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