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SKC와 일본 미쓰이화학이 설립한 폴리우레탄 합작사 MCNS가 러시아 시장에 진출한다.

MCNS는 최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시에서 열린 러시아 국제경제포럼(SPIEF)에서 시 정부위원회 및 경제특구 사장 등과 러시아 시스템하우스 건설 관련 특별경제구역(SEZ) 투자 및 부지 인수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MCNS는 공장 건설 인허가 등 관련 행정지원과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시스템하우스는 여러 종의 폴리올을 혼합해 고객 맞춤형 폴리우레탄 원료인 시스템폴리올을 만드는 거점을 말한다.

MCNS는 오는 9월 이곳에 1만5천t 규모의 시스템하우스를 착공하고, 2020년 상반기에 완공할 계획이다.

MCNS는 지난 2015년 7월 SKC와 일본 미쓰이화학이 50대 50으로 합작해 만든 폴리우레탄 전문회사다.

GDP 기준 세계 11위의 경제규모와 인구 1억4천만명의 내수시장을 가진 러시아는 폴리우레탄 시장 성장률이 연 5% 수준으로, 수요가 장기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SKC는 기대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시에는 현대자동차와 도요타, 닛산 등 한국과 일본의 주요 폴리우레탄 고객사가 진출한 상태다.

MCNS는 우선 이들 업체에 고품질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향후 러시아 업체로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MCNS 관계자는 "러시아에 시스템하우스를 설립하면 MCNS 시스템하우스는 미국과 멕시코, 폴란드, 인도 등 전 세계 12곳으로 늘어난다"며 "MCNS는 러시아 이외에도 고성장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거점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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