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10일 오전 홍콩증시가 멕시코 관세 우려 완화 및 중국 증시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49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559.12포인트(2.07%) 상승한 27,524.40에, H지수는 전장대비 199.43포인트(1.93%) 오른 10,533.75를 나타냈다.

멕시코에 대한 미국 관세 위협이 일단락되면서 두 지수는 모두 상승 출발했다.

지난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멕시코와의 불법 이민 관련 협상을 타결했다며 관세부과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멕시코가 불법 이민을 막지 않으면 10일부터 멕시코산 수입품 전체에 5%의 관세를 부과하고 오는 10월까지 세율을 25%로 단계적으로 인상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중국 5월 수출지표가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보인 것도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이날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5월 중국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4.0% 감소였다.

5월 달러화 기준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8.5%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는 4.0% 감소였다.

5월 무역흑자도 416억5천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236억5천만 달러를 웃돌았다.

업종별로 보면 항셍지수에서는 에너지, 서비스, 소매업 등이 2% 넘게 뛰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jwy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