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한종화 기자 =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10일 진행된 국고채 5년물 입찰이 예상보다 강했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가 이날 실시한 국고채 5년물(국고 01875-2403) 경쟁입찰에서 1조6천500억 원이 가중평균금리 1.565%에 낙찰됐다.

입찰에는 총 5조10억 원이 몰려 303.1%의 응찰률을 보였다. 응찰금리는 1.555~1.580%에 분포했으며 부분낙찰률은 33.5%를 기록했다.

A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생각보다 세게 입찰이 됐다"며 "옵션 행사 등을 염두에 두고 PD 수요가 많이 몰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오늘 금리 움직임을 보면 옵션 행사는 어려울 것 같다"며 "최근 낙찰이 싸지는 추세다"고 말했다.

B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입찰 결과만 놓고 보면 잘 된 것 같지만 오후 들어 미 국채선물과 같이 장이 밀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및 일본 등 주식이 다소 강한 모습에, 멕시코-미국 분쟁도 급한 불은 꺼진 모습이라 오전부터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해 한국 시장에도 전반적으로 영향을 주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C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3년과 10년은 종목이 교체되고 5년만 지표가 유지되면서 입찰이 강했던 것 같다"며 "5년은 입찰 물량 부담에 비하면 강한 편이고, 기조는 계속 롱이다"고 진단했다.

D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5년은 워낙 PD들이 많이 받아가는 구간이다"며 "특별한 시사점을 찾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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