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도쿄증시는 미국의 대(對)멕시코 관세부과에 대한 우려가 완화한 데 힘입어 상승했다.

10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249.71포인트(1.20%) 높은 21,134.42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20.55포인트(1.34%) 오른 1,552.94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지수는 상승 출발한 뒤 오름폭을 확대했다.

멕시코에 대한 미국의 관세 위협이 일단락된 영향으로 주가가 뛰었다.

지난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멕시코와의 불법 이민 관련 협상을 타결했다며 관세부과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멕시코가 불법 이민을 막지 않으면 10일부터 멕시코산 수입품 전체에 5%의 관세를 부과하고 오는 10월까지 세율을 25%로 단계적으로 인상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일본은행(BOJ)의 통화 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를 떠받쳤다.

이날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BOJ 총재는 외신 인터뷰에서 대규모 부양책을 펼칠 여지가 남아 있다며 물가 상승 모멘텀이 사라질 경우 완화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위험자산 선호 움직임이 확산한 데 따른 엔화 약세도 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49엔(0.45%) 높은 108.64엔을 기록했다.

일본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는 전기대비 0.6% 증가하며 예비치 대비 0.1%포인트 높아졌다.

일본의 4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1조7천74억엔으로 파악됐다. 경상흑자 행진은 58개월째 계속됐다.

개별 종목별로는 소니가 2.50% 올랐고 닌텐도와 도요타가 각각 1.40%와 1.7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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