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는 미국의 5월 고용지표 부진에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장기구간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10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일보다 0.50원 상승한 마이너스(-) 16.00원, 6개월물도 0.20원 오른 -7.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일 대비 0.10원 내린 -3.90원, 1개월물은 전일과 같은 -1.20원을 나타냈다.

미국의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 18만 개에 미치지 못한 7만5천 개 증가에 그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진 영향을 받았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외국인의 재정거래 수요도 많이 들어온 것으로 추정됐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금리 인하 기대에 외국인 재정거래 수요가 늘고 장기구간 스와프포인트가 CRS에 연동했다고 전했다.

한 시중은행의 스와프 딜러는 "고용지표 영향으로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가 커졌다"며 "이에 따라 외인 재정거래가 장기구간을 중심으로 많이 들어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추가로 금리 인하에 베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일단은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 오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른 외국계 은행의 스와프 딜러는 "멕시코 관세 부과가 취소될 수 있다는 뉴스가 리스크 온(위험선호) 분위기를 조성했다"며 "CRS를 비롯해 전반적으로 베이시스가 좁아지며 긴 구간을 중심으로 올랐다"고 전했다.

그는 "금리 인하 기대가 같이 작용했다"며 "어쨌든 올해 연준이 금리를 1~2회 정도 올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장기구간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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