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10일 중국증시는 수출지표 개선 및 미국과 멕시코 간의 무역 갈등 완화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24.33포인트(0.86%) 상승한 2,852.13에 장을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9.53포인트(1.33%) 오른 1,483.23에 마감했다.

두 지수는 상승 출발 후 오름폭을 확대했다.

멕시코에 대한 미국 관세 위협이 일단락된 것이 증시에 도움을 줬다.

지난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멕시코와의 불법 이민 관련 협상을 타결했다며 관세부과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멕시코가 불법 이민을 막지 않으면 10일부터 멕시코산 수입품 전체에 5%의 관세를 부과하고 오는 10월까지 세율을 25%로 단계적으로 인상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미국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와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진 것도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중국 5월 수출지표도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보이며 증시를 북돋웠다.

이날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5월 중국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4.0% 감소였다.

5월 달러화 기준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8.5%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는 4.0% 감소였다.

5월 무역흑자도 416억5천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236억5천만 달러를 웃돌았다.

5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도 전월보다 늘었다.

이날 오전 인민은행에 따르면 5월 말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3조1천10억 달러로 전달보다 60억5천만 달러 증가했다.

상하이종합지수에서는 필수소비재 주가 2% 넘게 뛰면서 상승세를 견인했다.

선전종합지수에서는 통신, 기계장치, IT 등 2% 이상 올랐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300억 위안 규모의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매입했다.

이날 만기가 도래한 역RP 물량은 800억 위안이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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