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5월 미국 소비자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201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고 1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날 뉴욕 연은이 발표한 기대 인플레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1년 기대 인플이션은 2.5%, 3년 기대 인플레는 2.6%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4월 조사 때보다 각각 0.1%포인트 내린 것으로, 2017년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WSJ은 기대 인플레가 현재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대 인플레 지표를 유심히 지켜본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뿐 아니라 또 다른 기대 인플레 지표인 5년 포워드 물가기대 지수 역시 5월 초 2% 밑으로 떨어지며 투자자들의 물가 관련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아울러 지난 3월 연준이 선호하는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지표는 전년 동기 대비 1.5% 오르는 데 그쳤고 근원 PCE 지표 역시 1.6% 오르는 데 그쳐 실질적인 물가도 하락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다만 연준 위원들은 올해 물가 부진이 일시적 요인이라며 향후 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주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물가는 점진적으로 2%를 향해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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