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칼라일의 클렌 영킨 공동 CEO는 보스턴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어려운 저성장 거시경제 환경이 당분간 지속할 것 같다"고 말했다.
칼라일은 글로벌 경제가 더 느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위축될 것으로 보지는 않았다. 또 시장의 변동성,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도 대규모 리세션이 임박하지 않았다고 자신했다.
영킨 CEO는 "향후 5년 동안 경제를 재설정해야 할 합리적인 기회가 있을 것이라 믿지만, 올해는 아니다"며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지만, 내년에도 꼭 그럴 기회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앙은행들이 오랜 기간 저금리 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힘입어 최근 몇 년간 해왔던 것처럼 미국 경제가 연간 2%대의 성장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영킨 CEO는 "저금리가 계속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전반적인 글로벌 성장세는 계속해서 둔화하겠지만, 정체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9년 6월에 시작된 경기 팽창은 다음 달 11년째에 접어들게 된다. 다음 달까지 이어지면 역사적으로 가장 긴 기록이다. 기존 최장 기록은 1991년 3월부터 2001년 3월까지였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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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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