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과 이사장이 각각 아시아와 북미 지역으로 떠나 포트폴리오를 점검하고 해외 기관투자자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안효준 국민연금 CIO는 지난달 일본과 홍콩을 방문해 해외 연기금과 주요 투자자들을 면담했다.

안 CIO는 일본에서는 일본 우정사업부(Japan Post)와 위탁운용사인 유니슨캐피탈(Unison Capital)을 방문해 아시아 투자 정책과 방향을 분석하고 협력 관계를 강화했다.

홍콩에서는 핑안보험(Ping An Life), 중국투자공사(CIC), 칼라일 그룹(The Carlyle Group), 캐나다 연금투자위원회(CPPIB), 갤럭시 파이낸셜 홀딩스(Galaxy Financial Holdings) 등과 만났다.

안 CIO는 글로벌 연기금과 아시아 주요 투자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해외사무소의 발전 방향과 전략적 협업 방안도 탐색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달 캐나다와 미국을 방문해 해외 연기금 전략과 제도를 공유하고 금융도시 정착 방안을 모색했다.

김 이사장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온타리오주 공무원 퇴직연금(OMERS)과 온타리오주 교직원 퇴직연금(OTPP), 오타와에서 캐나다 고용사회개발부와 서비스 캐나다를 면담해 연금 제도 운영과 개선방향, 거버넌스 등을 공유하고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뉴욕에서는 뉴욕 멜론은행(Bank of NY Mellon)과 뉴욕시 공무원연금(NYC Bureau of Asset Management), 로빈후드재단(Robin Hood Foundation), 해외부동산 운용사인 티시만 스파이어(Tishman Speyer) 등을 방문해 해외부동산 투자자산 현황을 점검하고, 미국 경제 상황과 전망 등을 살펴봤다.

이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오브아메리카(BoA)를 면담해 금융 도시 조성 배경과 인력 유지 방안, BoA의 성공적 안착 요인 등을 공유했다.

국민연금 해외투자가 2024년 포트폴리오의 절반까지 늘어나는 상황에서, 국민연금 CIO와 이사장이 직접 해외에 나가 글로벌 연기금과의 네트워크 구축에 힘쓰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연금은 "전략적 파트너십 운용사, 해외 연기금과의 면담을 통해 전략적 협업 방안과 투자 정책 등을 모색했다"고 설명했다.

kp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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