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1일 달러-원이 1,180원대의 좁은 레인지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급상으로 결제와 저가매수가 계속 들어오는 만큼 1,180원 부근에서 하방 경직성이 나타나는 장세를 예상했다.

장중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 유입 여부와 최근 달러-원이 밀접히 추종하는 달러-위안(CNH)을 주시하는 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83.1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2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5.20원) 대비 0.85원 내린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80.00∼1,188.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차장

달러-원은 이날 1,180원대에서 지지력을 테스트할 것으로 본다. 결제 수요와 저가매수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 반면 수출업체 네고는 버티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수급적 여건이 달러-원의 하락을 제한해 1,180원대를 지지할 것으로 본다. 한편 위험 선호 현상으로 증시 매수세는 이어지고 있고 위안화의 약세도 제한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변동폭은 크지 않을 것 같다.

예상 레인지: 1,180.00~1,187.00원

◇ B은행 과장

달러-원은 이날 정체된 흐름을 보이며 1,180원대의 좁은 레인지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주요 20개국(G20) 회의를 앞두고 있고 주요 리스크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 1,185원 중후반 이상으로 오르기도 어렵고, 1,170원대 하락 안착도 어렵다고 본다. 1,170원대 중후반에서 결제 수요가 나오고 역외 매수도 나오는 상황이지만 전체적 분위기는 관망하며 리스크를 줄여가는 부분이다. 최근 달러-원은 증시 움직임에도 변동성을 줄여가는 모습이다.

예상 레인지: 1,180.00~1,186.00원

◇ C은행 과장

달러-원은 이날 전일과 비슷한 레인지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주식이나 채권 등 다른 자산과의 연계보다는 수급에 따라 그때그때 대응하는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다. 수급상으로 네고 물량이 밀려 있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지난달 말 달러-원이 1,190원대에서 레벨을 낮췄을 때 대부분 처리됐을 것으로 예상한다. 네고가 많이 밀려있을 것 같지는 않다. 일단 이날 마 시장에서 전일과 같은 매수세가 있을지를 봐야 한다.

예상 레인지: 1,181.00~1,18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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