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전일 급등에 따른 치익 실현 물량과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상충하며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11일 코스피는 오전 9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08포인트(0.05%) 내린 2,098.41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이 멕시코에 부과하려던 관세를 무기한 연기하면서 시장에 안도감이 조성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이어지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도 살아났다.

다만, 국내 증시는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되며 장 초반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멕시코 관세 우려가 해소된 데 따라 상승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0.70원 내린 1,184.5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억원, 64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0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0.11%, 0.60% 상승했다.

현대차와 신한지주는 0.70%, 0.33%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업종이 1.43%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보험업종은 0.69% 내리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1.88포인트(0.26%) 오른 723.02에 거래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멕시코간 갈등이 어느 정도 해소됐고, 미국 금리 인하 기대도 이어지고 있다"며 "다만 차익 실현 물량과 엇갈리는 미·중 무역협상 전망 등은 지수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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