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 "이르면 몇주 안 공식 신청..상장 준비 초기 단계"

"주간사로 CICC-크레디 스위스 선정..홍콩 증시 위상↑"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전자상거래 대기업 알리바바가 이르면 몇주 안에 공식 신청할 것으로 보이는 홍콩 기업 공개(IPO)를 통해 최대 200억 달러를 차입할 수 있다고 홍콩 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1일 보도했다.

SCMP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그렇게 실행되면 2010년 이후 홍콩 증시 최대 규모 상장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소식통은 그러나 알리바바가 아직 상장 목표를 확정하지 않았다고 귀띔했다.

또 상장 준비가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조건이 바뀔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은 이어 알리바바가 IPO 주간사로 중국국제금융(CICC)과 크레디 스위스를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알리바바의 홍콩 데뷔가 중국 IT 기업 상장을 적극적으로 유도해온 홍콩 증시에 호재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소식통은 알리바바가 홍콩 상장에서 기존 거버넌스 구조를 유지하는 방안을 모색할것이라고 귀띔했다.

SCMP는 알리바바가 상장 관련 논평 요청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중국의 골드만 삭스'로 불리는 CICC와 크레디 스위스도 논평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은 크레디 스위스가 알리바바의 2014년 뉴욕 IPO도 주간했음을 상기시켰다.

당시 알리바바는 기록적인 250억 달러를 차입했다.

알리바바는 홍콩에 상장된 CICC 지분의 11.7%를 보유한 2위 투자사이기도 하다.

jksu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