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간밤 급등한 미국 국채 금리의 영향이지만, 그 폭은 제한됐다.

11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2분 현재 전일보다 0.5bp 상승한 1.535%, 10년물은 1.6bp 오른 1.673%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2틱 내린 110.07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2천344계약 팔았고, 은행이 2천252계약 샀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8틱 하락한 130.39를 나타냈다. 증권이 1천360계약 순매도했고, 외국인이 714계약 순매수했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제한적인 약세 수준에서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오늘 나온 6월 수출이 부진했고,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기대하고 있다"며 "대기 매수가 유효해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관세청에 따르면 6월 1~10일 수출은 전년 대비 16.6% 감소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간밤 미국 금리에 비해 국내 금리 상승폭이 작다"며 "강세 심리가 여전해 약세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와 같은 1.530%,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4호는 0.4bp 내린 1.658%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 국채금리는 미국과 멕시코의 협상 타결에 급등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6.14bp 상승한 2.1460%를 나타냈고, 2년물 금리는 6.44bp 오른 1.9259%였다.

국채선물은 장 초반 강보합세를 보이다 이후 약보합 수준으로 내려왔다.

시장참가자들은 국내 채권시장이 전일 미국·멕시코의 협상 타결 소식을 선반영해 미국장 만큼 약세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천344계약 팔았고, 10년 국채선물을 714계약 샀다.

KTB는 약 3만4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981계약 줄었다. LKTB는 2만1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계약 감소했다.

jhha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