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가 기관 매수 우위에 장중 2,100선을 회복했다.

11일 코스피는 오전 11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29포인트(0.16%) 오른 2,102.03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물량에 약보합권을 보이던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전환에 상승세를 탔다.

미국과 멕시코 간 관세 갈등 우려가 경감한 데 이어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 보도가 나오면서 지수에 상승 동력이 됐다.

이달 말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만남이 공식 만찬 형태가 될 여지가 크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 측이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의 회동 사실을 확인해주지 않는 상황에서 관련 보도가 시장의 우려를 경감시켰다.

중국 증시도 강세를 보였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이 시각 현재 전일보다 0.99% 올랐으며 선전종합지수는 1.4% 가까이 강세다.

달러-원 환율이 1,180원대 초반까지 떨어진 점도 수급 개선으로 이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63억원, 642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77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G20 정상회담에서 미국과 중국 정상 만남이 가능할 것이란 보도에 투자심리가 소폭 개선된 것으로 본다"며 "달러-원 환율 부담이 줄어든 점도 지수 상승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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