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부유한 뉴요커들이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거주지를 옮기고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보도했다.

매체는 이들이 절세 목적으로 이주한다며 최근 미국 정부가 단행한 세제 개편으로 뉴욕과 캘리포니아 등에 사는 부유층의 세금 부담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연간 1천만 달러를 벌고 1천만 달러짜리 집을 소유한 뉴요커인 경우 플로리다로 이주하면 무려 120만 달러(약 14억 원)를 절세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 좋은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는 것도 부자들이 이사하는 원인으로 꼽혔다.

뉴욕에서 4천만 달러로 3층짜리 펜트하우스에 살 수 있지만, 마이애미에서는 비슷한 가격에 대형 테라스와 수영장을 갖춘 저택에 거주할 수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2천200만 달러를 주고 뉴욕의 고급 맨션에 사는 것보단 마이애미의 해안 맨션이나 개인 섬에 위치한 주택에 거주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매체는 마이애미 해변의 수심이 높아지고 있어 문제라면서도 먼 훗날에 대한 걱정보다는 현재의 행복을 위해 부유층이 마이애미 이주를 결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신윤우 기자)



◇ 도이체방크, 고위급 이탈 지속에 최대 50명 채용 계획

도이체방크가 주주들에게 투자은행 사업부의 비용 절감을 약속했지만, 최대 50명의 고위급 트레이더와 뱅커를 채용할 계획이라고 런던 파이낸셜뉴스가 보도했다.

은행은 지난 1년간 투자은행 사업부의 프런트 오피스 부문에서 수천 명을 감원했다. 그러나 고위급 직원들의 경쟁사로의 이탈이 계속되면서 트레이딩 부문과 투자자문 사업부의 고위직 충원에 나선 것이라고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크리스티앙 제빙 도이체방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3일 연례 주주총회에서 기업 금융과 투자은행 부분에서 '강력한 감원'이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주주들이 도이체방크의 부진한 실적과 주가 하락에 대해 분통을 터뜨렸기 때문이다.

도이체방크 주가는 지난달 20% 하락했으며 지난주에는 5.8유로로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도이체방크는 비용 압박에도 투자은행 업계 최고위급으로 분류되는 매니징디렉터(MD)급의 고위직을 40~50명가량 올해 채용할 계획이라고 은행 관계자는 말했다.

리크루팅 업체 옵션스그룹에 따르면 런던에서 MD급 직원의 연봉은 직책에 따라 50만~120만 달러 수준에 이른다. 약 6억~14억원에 해당하는 것이다.

도이체방크는 올해 런던에서 8명의 MD를 채용했으며 전 세계적으로는 12명을 영입했다. (정선미 기자)



◇ 여자 월드컵 상금 356억 원…남자의 7.5%

지난주부터 시작된 2019 피파(FIFA) 여자 월드컵의 총상금은 3천만 달러(약 355억6천만 원)로, 지난 대회 1천500만 달러보다 두 배로 늘어났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지난해 열린 남자 월드컵의 총상금은 4억 달러(약 4천741억 원)로, 여자 대회의 총상금은 남자 대회의 7.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남자 월드컵의 우승팀인 프랑스가 챙긴 상금은 3천800만 달러로, 올해 여자 대회의 총상금보다 많았다. 여자 대회의 우승팀은 400만 달러를 가져간다.

이에 대해 글로벌 축구선수협회인 FIFPRO는 성명을 통해 "성별과 관계없이 모든 월드컵 선수들이 평등하다는 목표에서 축구는 훨씬 떨어져 있다"며 "이런 퇴행적 흐름은 성 평등에 기여한다는 피파의 법적 책무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피파에 따르면 여자 월드컵 우승팀이 상금을 받아간 것은 지난 2007년 대회가 처음이었다. 이후로 우승 상금은 확대되는 추세지만 남자 대회와 격차를 줄이기에는 충분치 않은 수준이었다.

CNBC는 "남자와 여자 월드컵 모두 지난 수십 년간 상금 규모가 눈에 띄게 늘었지만, 성별 상급 격차는 더욱 커졌다"고 설명했다. (권용욱 기자)



◇ 빨간 치파오, 중국판 수능 '가오카오' 덕분에 인기

빨간색 치파오가 중국판 수능시험 '가오카오' 덕분에 인기를 끌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8일 보도했다.

가오카오 수험생 어머니들이 자녀의 좋은 성적을 기원하며 트임이 있는 빨간색 치파오를 입었기 때문이다.

트임이 있는 치파오는 중국어로 '치파오카이챠'인데 이는 싸움을 시작하자마자 승리한다는 뜻의 '치카이더셩'과 발음이 비슷해 가오카오 수험생 어머니 사이에서 인기다.

빨간색은 중국에서 길함을 대표하는 색상이다.

상하이에서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주 징은 가오카오 덕에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지난 8일 판매량은 400벌로 평소 수준의 4배를 기록했다.

그는 "구매대상 나이대가 갑자기 20대 여성에서 40대 여성으로 바뀌었다"면서 "온라인으로 고객과 연락해본 결과 가오카오 때문에 치파오를 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수험생 아버지들은 빨간색 조끼를 입었다.

'마지아'라고 불리는 조끼의 첫 글자가 도착하는 즉시 성공한다는 의미를 '마다오청공'의 첫 글자와 동일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가오카오 때는 중국 한 학교의 여성 교사 전원이 빨간색 치파오를, 남성 교사 전원이 빨간색 조끼를 입은 일도 있었다.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나이키가 인기를 끌었다.

나이키의 로고가 정답 체크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윤정원 기자)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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