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1일 대만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진전 가능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41.29포인트(0.39%) 오른 10,607.76에 장을 마쳤다.

상승 개장한 지수는 잠시 약세를 보였지만 이내 강세를 달렸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으로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퍼지며 대만증시가 상승했다.

10일(현지시간) 이달 말에 있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공식 만찬 형태의 만남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도 관세 덕분에 "중국과 합의는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중국은 공식적으로 G20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이 회동할 것을 확인해주지 않았다.

한편 대만의 5월 수출이 전년 대비 7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며 지수의 상승세를 제한했다.

전일 대만 재정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월 수출은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 등으로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277억 2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기술주 가운데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 TSMC와 모바일 칩셋 제조업체 미디어텍은 5월 실적 발표의 영향을 받았다.

TSMC는 미·중 무역분쟁의 리스크에도 5월 매출이 4월보다 7.7% 증가하여 804억 대만달러(약 25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디어텍의 5월 매출은 191억 대만달러(약 6억 달러)로 4월보다 11.28% 감소했다.

TSMC는 1.88% 올랐고, 미디어텍은 2.53%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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