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는 CRS 금리 연동과 역외 비드(매수) 유입에 장기구간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11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일보다 0.90원 상승한 마이너스(-) 15.10원, 6개월물도 0.50원 오른 -7.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일 대비 0.20원 오른 -3.70원, 1개월물은 전일보다 0.05원 내린 -1.25원을 나타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최근 스와프포인트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CRS 금리에 연동하고 역외 비드가 유입되는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거래 자체가 많지 않은 가운데 주로 역외 비드가 소위 '배드네임'으로 불리는 은행과 거래한 것으로 추정됐다.

A시중은행의 스와프 딜러는 "오전에 0.70~0.80원 올라갈 때 1억 불도 거래가 안 됐다"며 "주로 역외에서 배드네임하고 사는 비드였는데 배드네임과 거래하니 거래도 거의 안 되고 올라간 것 같다"고 말했다.

B시중은행의 스와프 딜러는 "크로스가 상승하면서 역외에서 비드가 유입되며 1년물은 거의 1원 가까이 올랐다"며 "최근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C외국계 은행의 스와프 딜러도 "어제의 연장선상이다"며 "멕시코 관세 부과 무기한 연기 소식에 위험 선호 분위기가 조성됐다"며 "금리 인하 기대도 장기구간에는 호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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