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LG가 보유하고 있는 LG CNS 지분 일부를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일감 몰아주기' 해소에 나선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는 시스템통합(SI) 계열사인 LG CNS 지분 일부를 매각하기 위해 JP모건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

매각 지분율은 확정되진 않았으나, ㈜LG의 LG CNS 지분 87.3% 중 37.3%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 정부는 오너 일가가 지분 20% 이상 보유한 기업이 자회사 지분을 50% 이상 갖고 있으면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으로 포함한다고 발표했다.

오너인 구광모 ㈜LG 회장이 ㈜LG 지분을 50% 가까이 갖고 있고, ㈜LG는 LG CNS 지분을 87% 이상 보유하고 있어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

㈜LG 관계자는 "정확한 매각 지분율은 결정된 바 없다"며 "지난해 공정위 발표로 나온 지분 매각 이슈가 구체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LG CNS는 지난해 2조8천286억원의 매출액 중 1조5천761억원을 국내 계열사에서, 1천849억원을 해외 계열사에서 거두며 전체 매출의 62% 이상을 계열사에 의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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