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는 주요 20개국(G20) 회의 기대와 금리 인하 전망 속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1일 오전 10시(이하 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8.659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8.441엔보다 0.218엔(0.20%)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3216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3179달러보다 0.00037달러(0.03%) 상승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3.01엔을 기록, 전장 122.73엔보다 0.28엔(0.23%)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1% 내린 96.737을 기록했다.

오는 28~29일 G20 회의 기대로 달러는 대체로 오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번 회의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멕시코 관세 협상 타결에 이어 중국과의 협상에도 진전이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에 나서야 한다는 압박은 달러 상승을 제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기준금리가 너무 높아 미국 경제에 해를 끼치고 있다고 연준을 비판했다.

그는 "연준 금리는 너무 높다"며 "말도 안 되는 양적긴축까지 더해졌다"고 비판했다.

5월 부진한 고용보고서 등 약한 경제지표에 시장의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가 한층 고조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까지 가세했다.

시장은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20%만 반영하고 있지만, 7월까지는 거의 확신하고 있다. 2020년 중반까지 3번 이상의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는 다음주에 진행된다.

이런 연준의 금리 인하 예상 때문에 투자자들은 유로 롱 포지션을 늘리는 등 달러 외 다른 통화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

BNY 멜론의 시몬 데릭 외환 전략가는 "이번 회의가 향후 금융시장의 가장 중요한 이벤트"라고 말했다.

크레디 아그리꼴의 마뉴엘 올리베리 외환 전략가는 "금리 인하 베팅이 최근 며칠간 빠르게 늘어났고, 공격적으로 가격에도 반영된 만큼 달러 하락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주장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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