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우성문 통신원 =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미국과 중국이 궁극적으로는 무역협상에서 합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 장관은 11일 CNBC와 인터뷰에서 "이 문제는 결국 협상으로 끝날 것"이라면서 "실제 전쟁조차도 협상으로 끝난다"고 말했다.

로스 장관은 하지만 중국과 합의는 미국이 제기했던 모든 위반행위를 바로잡아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 등에 시장이 지나치게 과격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내놨다.

그는 "이번 정부는 중간 단계의 발언들이 아닌 결과로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로스 장관은 "중국 기업 화웨이와 ZTE가 국가보안에 위험이 되고 있다"며 "이 두 회사는 미국의 국가보안에 잠재적으로 손상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15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해외 기업으로부터 미 정보통신 기술과 서비스를 보호하기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이후 화웨이를 블랙리스트에 올려 미국 기업들과 거래를 하지 못하도록 했다.

로스 장관은 "우리가 화웨이에 한 것은 ZTE에 한 조치와는 다른 것"이라면서 "ZTE는 법정에서 동의했던 합의를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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