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산재보험기금과 고용보험기금 운용조직이 자산운용규모 증가에 자산운영관리단으로 확대 개편된다.

산재·고용보험기금 운용조직 확대와 전문성 강화를 위해 외부 전문 인력도 충원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산재·고용보험기금 운용 관리를 맡는 자산운용팀을 자산운영관리과, 장기적으로는 자산운영관리단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자산운용팀은 팀장 1명과 자산운용계 3명, 리스크관리계 2명, 성과평가계 2명으로 구성돼 전담자산운용제도(OCIO)를 활용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대규모 기금을 관리하기에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산재보험기금과 고용보험기금의 운용자산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각각 17조8천271억 원, 9조3천531억 원이다.

자산운용팀은 산재·고용보험기금뿐만 아니라 약 1조 원 규모의 장애인고용촉진및직업재활기금도 연기금투자풀을 통해 관리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임금채권보장기금도 관리해 총괄 관리 규모가 30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관측된다.

고용노동부는 산재보험기금과 고용보험기금 등을 관리하고 있으며, 자산운용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고용노동부 장관이 선정한 주간운용사가 산재보험기금과 고용보험기금을 전담 운용한다.

자산운용팀은 자산운용 관련 위원회의 운영을 지원하고 여유 자금을 주간운용사에 위탁하는 등 자산운용과 관련한 전반적인 실무를 담당한다.

산재보험기금은 삼성자산운용, 고용보험기금은 한국투자증권이 주간운용사다. 주간운용사는 하위 운용사를 직접 선정·평가해 기금을 위탁 운용한다.

운용조직이 자산운용관리단으로 확대 개편되면 산하에 분야별 팀 등을 둘 수 있어 보다 효과적인 기금관리가 가능해진다.

조직 확대에 따라 관리 인원도 현재의 8명에서 15명가량까지 늘어난다. 고용노동부 내부 인력뿐만 아니라 외부 전문 운용역도 산재·고용보험기금 운용조직에 충원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기금 규모에 맞는 조직 확대가 필요하며, 다른 연기금과 비교해 운용 인력이 부족한 편이다"고 말했다.

kp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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