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 우위에 약보합으로 출발했지만 상승 전환했다.

12일 코스피는 오전 9시 1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03포인트(0.19%) 오른 2,115.84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 의지를 재차 확인하며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이날 '한국은행 창립 제69주년 기념사'에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장기화에 대비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점도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다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불확실성과 최근 이틀 상승에 대한 차익 실현 물량 등에 지수 상승폭은 제한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일 중국이 협상 타결을 원하고 있지만 올해 초 합의했던 협상의 조건들로 복귀하지 않는다면 합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도 미·중 무역전쟁 불확실성에 소폭 하락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20원 내린 1,179.2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59억원, 25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17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셀트리온은 0.33%, 0.50% 상승했다.

SK하이닉스와 현대차는 0.30%, 0.35%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업종이 1.33%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전기·가스업종은 0.38% 내리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0.18포인트(0.02%) 내린 728.61에 거래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경기부양 의지와 한국 금리 인하 가능성 등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본다"며 "다만 미·중 협상 불확실성이 여전해 지수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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