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통상 자문역이었던 클레테 윌럼스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무역 합의가 타결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부위원장을 역임하며 무역 협상에 수차례 참여한 바 있는 윌럼스는 11일(미국시간) CNBC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오랜 무역 협상이 결국 끝나겠지만 이번 G20 회의 때 마무리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회의 때 회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백악관을 떠난 윌럼스는 양국이 합의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당장 다음 달에는 어렵다며 G20 회동이 합의의 동력이 될 수는 있다고 평가했다.

합의 시점을 3~6개월까지 내다보는 게 합리적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백악관은 윌럼스의 발언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윌럼스는 합의가 끝나가는 단계가 아니지만 양국 정상의 회동은 현재 시점에 필요한 요소라며 공격적인 입장에서 돌아서는 분위기라고 판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을 친구라고 부르는 등 사태가 진전될 조짐이 보인다는 게 그의 견해다.

이어 윌럼스는 최근 미국과 멕시코가 관세합의를 한 것도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에 좋은 징조라면서 타결 가능성을 높여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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