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토 銀으로 올들어 두번째..차입 목표 미공개

"당국이 경영난 민간 銀 바오상 접수한 썰렁한 상황"

"구이저우 銀도 바오상 銀에 물렸다..구이저우 성정부 예금 충분"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당국 지원을 받는 구이저우 은행이 올해 들어 본토 은행으로는 두 번째로 홍콩 상장을 신청했다고 차이신이 12일 보도했다.

차이신은 구이저우 은행의 홍콩 상장 신청이 구이저우 은행도 예금이 있는 민간 은행 바오상 은행을 중국 당국이 경영난으로 접수한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전했다.

차이신은 차입 목표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구이저우 은행이 홍콩 증시 당국에 제출한 기업 공개(IPO) 신청서에 의하면 지난 3월 말 현재 바오상 은행에 14억5천만 위안을 예치했다. 구이저우 은행은 지난 1분기 이가운데 1억7천400억 위안을 손실 처리한 것으로 밝혔다.

구이저우 은행은 이와 함께 보증이 적용되지 않는 9억1천만 위안의 바오상 은행 자산관리상품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차이신은 당국의 바오상 은행 접수로 중소 은행 여신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고 지적했다. 또 중소 은행들의 주요 비즈니스인 단기 대출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2년 설립된 구이저우 은행은 구이저우 성 정부와 국유 백주 회사 구이저우 마오타이 등이 합쳐서 지분 44%를 가진 것으로 집계됐다.

차이신은 구이저우 은행이 지난해 초 회장을 비롯한 일부 경영진을 교체했다면서, 이 때문에 본토 A주 상장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본토 A주에 상장하려면 최근 3년 사이 경영진이 바뀌지 않아야 한다.

구이저우 은행은 지난 2015년부터 상장을 저울질하면서, 그해와 2017년 그리고 지난 5월 3차례 차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이저우 은행의 수권 자본금은 124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차이신은 구이저우 성 정부가 지난 3월 말 현재 구이저우 은행에 317억 위안을 예치하고 있기 때문에 자금 운용은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고 지적했다.

구이저우 은행은 지난해 말 현재 자산이 3천411억 위안이며, 28억8천만 위안의 순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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