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한국주택금융공사는 5억유로 규모의 소셜 커버드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발행물량의 만기는 5년이다. 금리는 5년 만기 유로 미드스와프금리(-0.143%)에 0.25%포인트의 가산금리를 더한 0.107%로 결정됐다. 유로화로 발행된 한국물 채권 중 역대 최저수준이다.

발행에는 유럽의 중앙은행과 대형 자산운용기관 등 78개 투자기관이 참여했다. 중앙은행과 국제기구가 36%, 자산운용사가 32%, 은행과 보험사가 32%를 차지했다.

이번에 발행한 커버드본드는 국제신용평가기관 S&P로부터 AAA 등급을 받았다. 국내 금융회사가 발행한 유로화 채권 중 처음이다. 이는 우리나라 신용등급보다 2단계 높은 수준이다.

주금공은 이번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모두 서민과 중산층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지원을 위한 정책 모기지를 공급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주금공 관계자는 "AAA등급의 초우량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중앙은행, 국제기구는 물론 환경·사회·지배구조(ESG)채권에 투자하는 사회적책임투자자(SRI) 등의 관심이 많았다"며 "앞으로 유로화시장에 지속해서 유동성을 공급함으로써 유럽 국가에서 발행되는 AAA등급 커버드본드 수준으로 발행금리를 낮춰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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