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일보다 3.8bp 하락한 1.504%, 10년물은 4.8bp 내린 1.632%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11틱 오른 110.18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727계약 순매도했고, 은행이 1천105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47틱 상승한 130.79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463계약 샀고, 은행이 1천113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추가 강세가 진행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금리 인하 프라이싱이 된 상황에서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며 "국고 3년 기준으로 1.45%까지는 열어둬야 하는 분위기다"고 전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절대 금리를 보기보다는 흐름에 휩쓸리는 장세다"며 "당분간 강세 재료가 더 크게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 대비 0.8bp 하락한 1.524%,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4호는 1.3bp 내린 1.659%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10년물은 0.53bp 하락한 2.1407%, 2년물은 1.19bp 상승한 1.9378%에 거래를 마쳤다.
국채선물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에 상승 출발했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 창립 제69주년 기념사에서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 "경제 상황 변화에 적절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 발언을 한은이 금리 인하에 더 가까워졌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장중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발언이 전해지자 국채선물은 상승 폭을 확대했다.
홍 부총리는 이 총재 발언에 대해 "말하기는 어렵지만, 전체적으로 통화정책의 완화적 기조로 가는 데 접근하고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개장 전 공개된 고용지표는 호조를 보였지만,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5월 취업자수는 전년동기대비 25만9천명 증가했다. 15세에서 64세 고용률은 67.1%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가리켰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727계약 팔고, 10년 국채선물을 463계약 샀다.
KTB는 약 4만9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898계약 줄었다. LKTB는 2만2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343계약 감소했다.
hwr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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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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