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12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가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로 하락했다.

이날 오후 2시 41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5엔(0.05%) 낮은 108.46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0.0006달러(0.05%) 오른 1.1332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달러 지수는 0.03% 내린 96.686을 나타냈다.

달러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준에 금리 인하 압박을 가한 영향으로 내리막을 걸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유로화나 다른 통화가 달러화 대비 평가절하된 영향으로 유럽 관광이 늘고 있다며 미국에 불이익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기준금리가 높고 양적 긴축까지 단행했다며 금리 인상의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연준이 중국과 달리 금리를 낮추지 않아 경쟁 우위가 없다고 지적한 지 하루 만에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의 통화 정책을 비판했다.

최근 무역 전쟁과 글로벌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로 확산한 금리 인하 전망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세하면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시장은 연준이 올해 금리를 한 번 이상 인하할 확률을 97.5%로 추산했다.

올해 금리를 다섯 차례에 걸쳐 인하할 것이란 전망도 등장했다.

당장 다음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부터 시작해 올해 열리는 모든 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낮출 것이란 관측이다.

한편 일본은행(BOJ)은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대비 0.7%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일본 내각부는 4월 핵심 기계류 수주가 전월 대비 5.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은 수주가 0.8%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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