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도쿄증시는 엔화 가치가 상승한 가운데 하락했다.

12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74.56포인트(0.35%) 낮은 21,129.72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7.10포인트(0.45%) 내린 1,554.22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지수는 하락 출발한 이후 상승 반전했으나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엔화 강세가 주가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지자 달러화가 하락했고 엔화는 상승 압력을 받았다.

무역 전쟁과 글로벌 성장 둔화 우려 속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며 압박을 가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유로화나 다른 통화가 달러화 대비 평가절하된 영향으로 유럽 관광이 늘고 있다며 미국에 불이익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기준금리가 높고 양적 긴축까지 단행했다며 금리 인상의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12엔(0.11%) 밀린 108.39엔을 기록했다.

엔화 강세는 일본 수출 기업의 수익성에 부정적인 증시 약세 재료다.

간밤 뉴욕 증시가 내리막을 걸은 데 이어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하락 분위기에 휩싸이자 도쿄증시도 반등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일본은행(BOJ)은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대비 0.7%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일본 내각부는 4월 핵심 기계류 수주가 전월 대비 5.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은 수주가 0.8%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도쿄일렉트론이 2.56% 떨어졌고 소니와 닌텐도는 각각 1.22%와 3.53% 하락했다.

ywshi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