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과 개인 매도에 닷새 만에 하락 마감했다.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6포인트(0.14%) 내린 2,108.75에 장을 마쳤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CNBC와의 인터뷰에서 화웨이와 ZTE(중흥통신)를 국가안보 위협으로 재차 지목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했다.

로스 장관은 미중 무역갈등이 결국 협상으로 끝날 것이라면서도 미국이 제기했던 모든 위반행위를 바로잡아야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시사 등에 소폭 올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2.2원 오른 1,182.6원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5억원, 964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99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56%, 2.23% 하락했다.

현대차와 LG화학도 1.74%, 1.17%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이 0.90%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의료정밀업종은 0.82%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7포인트(0.61%) 내린 724.32에 장을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강경한 입장이 재차 확인되면서 시장의 우려가 커진 것으로 본다"며 "화웨이가 노트북 '메이트북(Matebook)' 시리즈의 신제품 출시를 무기한 연기하면서 양국 갈등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jwchoi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