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민주화 시위로 항셍 지수 1.6%↓과 대조적

공모에 자금 101배 이상 몰려..중국제 궐련형 전자담배도 수출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담배공사 해외 계열사인 차이나 타바코 인터내셔널(CTI)이 홍콩 상장 후 첫 거래에서 주가가 장중 14% 이상 오르는 초강세를 보였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2일 보도했다.

세계 최대 담배 회사인 중국담배공사 계열 CTI는 전날 공모가 대역 상한인 주당 4.88 홍콩달러에 상장해 7억3천400만 홍콩달러를 차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CTI는 12일 공모가에 1.8% 프리미엄이 붙은 4.97 홍콩달러에 첫 거래가 시작된 후 점심 휴장 전 5.57 홍콩달러로 14.1% 뛰는 초강세를 보였다.

이는 홍콩의 대대적인 민주화 시위 와중에 항셍 지수가 같은 시점에 1.6% 하락한 것과 완연한 대조를 보였다고 신문은 강조했다.

CTI 주식 공모에는 무려 101.4배의 자금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SCMP는 CTI의 주된 비즈니스가 브라질, 아르헨티나 및 캐나다에서 연초를 확보해 모기업인 중국담배공사를 비롯한 중국 담배 기업들에 공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CTI는 이와 함께 위시와 훙타산 브랜드 등의 중국 담배를 태국, 싱가포르 홍콩 및마카오 면세점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또 지난해 5월부터는 중국에서 만든 궐련형 전자담배도 수출해왔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CTI가 홍콩 당국에 제출한 IPO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수익이 2천595억 홍콩달러로,한해 전보다 24.6% 감소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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