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마리오 드라기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일제히 세계 무역 분쟁과 관련해 우려를 내비쳤다고 12일 CNBC가 보도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중유럽과 남동부 유럽지역(CESEE)에 초점을 둔 ECB 콘퍼런스에서 "세계적인 협조와 다자간 해결이 사라지고 있다"면서 "6년이 넘는 기간 세계 성장은 둔화했고 세계에서 가장 경제 규모가 큰 국가들은 새로운 무역 장벽을 건설할 것이라고 협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어떤 새로운 것의 시작일 수 있고 우리 모두에게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이런 문제가 되는 과정들은 모두에게 역풍으로 작용하고, 특히 통합과 개방에 의존하는 CESEE 성장 모델에 좋지 않다"고 말했다.

드라기 총재 역시 "세계 무역은 최근 무역 제한 조치가 완화 조치보다 더 빠르게 진행돼 역풍을 겪고 있다"면서 "중유럽 및 동부 유럽 비즈니스 모델은 국제 무역과 금융 상황에 취약해졌다"고 주장했다.

드라기 총재는 "생산 과정에서 많은 상품이 몇 번이나 국경을 넘기 때문에 관세 영향은 더 증폭할 수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내수 혁신에 더 의존하는 균형 잡힌 성장과 금융 모델, 현재보다 투자 지출을 늘리는 것이 중요한 도전과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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