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업계 점유율이 높은 기업들의 주가 흐름도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업계를 리드하는 기업들로 구성된 이른바 '슈퍼스타' 포트폴리오는 2015년 이후 49%의 수익률을 냈다. 이는 매출 점유율이 낮은 기업들의 16%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이다.

이 포트폴리오에는 프록터앤갬블(P&G), 알트리아그룹,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펩시코, 월트디즈니, 제너럴일렉트릭(GE), 포드 등의 기업들이 포함돼 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수석 미국 전략가는 "높은 업계 매출 점유율에 따른 이득에다 가격 결정력도 강할 뿐 아니라 이익 마진이 매우 세다"면서 "이 모든 게 매력적인 투자 요인"이라고 말했다.

코스틴 전략가는 "슈퍼스타 기업들은 금융위기 이후 미국 기업들의 마진 개선의 동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1996년 상장된 미국 기업들의 숫자는 8천개였지만 현재 이는 4천개까지 줄었다"면서 "기업공개 감소, 인수합병 증가로 몇몇 업체로의 집중이 나타났고, 대기업의 경우 규제를 받았다"고 말했다.

실제 미국 정책당국자들은 반독점법과 개인정보 보호법 등과 관련해 페이스북, 아마존, 알파벳 등의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

코스틴 전략가는 "규제 압력에 지난 한 달간 페이스북과 알파벳 주가는 적어도 5% 하락했다"면서 "결론이 나오려면 몇달이나 몇 년이 더 걸리겠지만, 투자자들은 이와 관련된 소식을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전략적 관점에서 규제 당국의 관심이 큰 종목은 위험이 너무 크고 추천할 수 없다"면서 "규제 영향은 종목별로 다르겠지만, 소송 이후 해결이 될 때까지 역사적으로 주가가 계속 내려갔기 때문에 반독점법에 위반될만한 종목은 피하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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