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김충호 리딩투자증권 사장이 연임을 앞두고 있다.

13일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에 따르면 리딩투자증권은 오는 21일 주주총회를 열고 주요 안건으로 김충호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재선임 건을 의결한다.

임기는 3년이다.

김 사장은 1969년생으로 서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하나증권을 거쳐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리딩투자증권 본부장,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메리츠종금증권 본부장을 맡았다.

그는 2015년 12월부터 리딩투자증권 총괄 부사장과 IB부문 대표를 지냈고, 2016년 9월부터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김 사장은 2016년 리딩투자증권 매각이 수차례 무산됐을 때 부사장으로서 CKK파트너스를 꾸려 리딩투자증권을 사들였다.

국내 증권사 중 처음 MBO(Management BuyOut·내부경영자인수) 방식으로 회사를 인수하면서 증권가의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경영진 인수 이후 리딩투자증권의 실적은 눈에 띄게 개선됐다.

김 사장은 증권업계에서 손꼽히는 IB전문가다.

리딩투자증권은 리테일은 없고 IB(기업금융) 업무에 주력하고 있다.

실적은 올해 3월말(2018 회계연도) 기준으로 영업이익 178억원(잠정), 당기순이익 226억원(잠정)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기자본이익률(ROE)가 2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자기자본은 2017년 3월말(2016 회계연도) 790억원에서 1천187억원으로 50% 껑충 뛰었다.

특히 2017년 전문사모집합투자업 인가를 취득해 헤지펀드운용본부를 신설했고, 지난해에는 리딩자산운용을 인수, 자산운용 비즈니스까지 영역을 넓혔다.

이어 P2P금융 플랫폼 리딩플러스펀딩을 계열사로 편입해 새로운 플랫폼 비즈니스에 진출하기도 했다.

한 리딩투자증권 관계자는 "올해 9월까지 임기가 남아있지만 6월에 주주총회를 하면서 미리 사내이사 선임의 건을 의결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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