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3일 달러-원이 1,180원대 중후반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과 주요 20개국(G20) 회의등 빅 이벤트를 대기하며 큰 변동 없이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상승, 하락 재료가 혼재한 만큼 추세적인 흐름을 굳히기보다는 수급 상황에 맞춰 움직이는 장을 예상했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83.2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2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2.60원) 대비 1.85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80.00∼1,188.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차장

이날 달러-원은 큰 변동 없이 1,180원대 중후반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 결제 수요가 아직 많이 있는 것 같지만, 1,180원 중반 이상으로 높아지면 롱스톱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인민은행이 중앙은행증권으로 위안화 약세를 억제할 수 있다는 뉴스도 나왔기 때문에 위안화 약세도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장중에는 결제 우위를 예상하나 증시에서의 외국인 매도세 등 움직임 주시해야 한다. 장중 나오는 호주 고용 지표에도 주목할 필요 있다.

예상 레인지: 1,182.00~1,188.00원

◇ B은행 차장

최근 달러-원에는 상·하방 요인이 모두 존재하는 상황으로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다. 큰 흐름으로는 무역분쟁과 연준 금리 인하 기대 등 어느 부분에 초점을 맞추느냐에 따라서 환율의 흐름이 달라지는 모습이다. 이날 달러-원은 전일보다 상승해 1,180원 중후반에서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반적인 추세 변화로 보긴 어렵고 관망세로 보는 게 맞을 것 같다. 변동 폭도 클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예상 레인지: 1,180.00~1,188.00원

◇ C은행 과장

전일 종가대비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대비 0.1% 상승하는 데 그쳤다. 저물가 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추가적인 달러화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본다. 북미 관련 부분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친서를 전달하는 등 지정학적인 불안이 완화돼 원화 강세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

예상 레인지: 1,180.00~1,18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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